일본여행(13/1)2012. 12. 2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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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는 병역이 끝나는 11년 말에 친구와 가기로 약속을 했건만 그해 3월 일본에 지진이 나는 바람에 전부 캔슬.
방향을 선회해서 대마도를 가자! 고 했지만 방사는 맞으러 가기 싫다며 절대로 안간다고 해서 결국 못갔다.

그 후 2년여의 시간이 흘러 올해 5월 스승의 날 쯤 친구들과 중학교 선생님 찾아뵈면서 일본 여행 얘기가 나왔다. 어쩌다 보니 나와 친구 J군[각주:1]이 같이 가는 걸로 결정. 선생님께서 꼭 가보라고 J군 등을 떠밀어 주셨다.

그리하여 1박 3일의 도쿄 여행을 가자고 결정이 나고 J군은 자기만 고생할 수 없다며 여러명을 꼬시고 다녔지만 성과 제로.

엔화 환율이 100엔당 1500원이 넘으면 모든 건 다 캔슬이라고 정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도 지나고 겨울이 다가올때서야 여행박사란 여행사에 1박 3일 패키지가 있는 것으로 확인. 환율도 많이 내려갔고 해서 내년 1월중에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때가 12년 11월 2일.
그 후 11월 16일에 다시 한번 만나서 J군은 모든 건 나에게 맡긴다며 다 결정나면 총 금액만 알려달라고 바로 입금하겠다고 하더라.

여행박사 사이트서 부엉이 여행 패키지에서 제공하는 숙소들 위치를 전부 구글 지도에 입력했다. 공항이던지 관광지 위치와의 거리를 파악하기 위해서.

이런식으로. 캡처한거라 움직이지는 않는다.

이 지도를 공동작업으로 친구에게 보내서 숙소를 결정하라고 일러둔 게 12월 2일. 하지만 그녀석도 일이 바쁘다보니 특정하지를 못하더라.

재촉재촉을 하니 그녀석이 나에게 일러준 3가지 조건.

1. 유니클로
2. 메이드 카페
3. 잠이 편해야 한다.

아키하바라는 무조건적으로 가보기로 했기에 2번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고 유니클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매장이 긴자에 있더라. 그것도 문제가 없었다.

문제는 3번이었는데.. 처음엔 여행박사서 제공하는 가장 싼 숙소로 정하려 했다. 하지만 J군이 내일로 여행때처럼 고생하긴 싫다며 위의 조건을 내뱉는 바람에 여행박사서 제공하는 모든 숙소를 검색으로 확인. 니혼바시 컴포트 호텔로 결정했다.

지도로 보니 아키하바라도 가깝고 첫날 유니클로서 물건 사고 바로 전철로 체크인 하면 되겠더라.

숙소까지 결정한 게 12년 12월 초. 숙소까지 결정한 뒤에야 여행 일정을 잡을 수 있었다. 1월 중에 가자고 했고 1월 5일 출발이냐 19일 출발이냐 였는데 사람들 적을때 가자고 1월 19일로 최종 확정.

대충의 예상경비를 뽑아보고 나서 J군에게 알려주고 예약을 하려고 보니 1월 19일은 전체적으로 2만원씩 가격이 싸더라. 최종 가격도 나왔고 남은건 예약뿐.

다 결정되고 나니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었다. 12월 13일에 바로 예약하고 예약 확인 전화 오고 돈 입금하고 여권 사본까지 팩스로 보내서 모든 게 끝.

출발 당일까지 무사해야 할텐데..



  1. J군은 09년 여름 내일로 여행을 같이 했건만 너무 가난한 여행이었다고 아직까지 불평을 내놓곤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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