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2014. 2. 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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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영화 한 편 관람하는데 1800엔. 해서 이걸 보러가나 마나 고민을 했는데 레이트 쇼(レイトショー) 란 이름으로 심야영화는 1200엔에 볼 수 있게 해놨더라. 해서 보러갔다.

나는 친구가 적다 영화표

멀티플렉스. 4관 L열 6번. 21시 50분 시작 24시 종료.

특전

받아온 특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책갈피와 달력. 사진엔 나오지 않았지만 달력 거치대도 동봉되어 있다.

달력 전면달력 후면


달력. 전면부는 코다카와 세나의 배우와 달력이. 후면부는 로고가 인쇄.



「나는 친구가 적다」는 애니메이션 1기와 2기만 본 상태이고 소설은 본 적도 없다. 거기에 애니메이션도 기억이 가물가물.

21시 50분 시작이라 했지만 광고만 15분 정도 하고 22시 5분쯤 시작했다. 총 114분이지만 80여분 동안은 원작 내용 그대로. 후반 30여 분 정도만 영화 오리지날 전개.

일본에서의 시청등급은 PG-12로 12세 미만 보호자 동반 시청가인데 이거 우리나라에 만약 개봉한다면 편집 후 15세나 무편집 19세가 아닐가 하는데. 애니플러스에서 애니메이션 방영 당시에도 19세 방영이었지 아마.

시구마 리카의 행동이 역시... 이분 등장 장면은 애니에서 볼때도 보기가 좀 힘들었는데 그 행동을 리얼에서 펼치니 참... 코다카와 얘기하면서 "대화를 나누니 몸이 뜨거워 지네요" 라는 대사를 했던가. 그 말이 끝난 직후 사타구니 부분을 계단 기둥에 비비는 행동을 하질 않나. 손으로 사타구니 쪽을 만지지 않나. 애니에서 나오던 "유니버스-!"란 대사를 직접 하기도 하고.

세나의 아버지의 정사 장면도 있었다. 이건 같은 장면이 몇 번씩 나오던데. 세나가 집안에 있기 꺼려한다를 보여주고자 한듯 싶은데 이해가 안되는 장면. 정사 장면이라 썼지만서도 앉은 상태로 상대방의 가슴을 주물럭(!) 거리고 목덜미와 입술에 키스하는 장면.

카시와자키 세나의 판치라 장면도 몇 번씩인가 나왔고.

카메라 앵글 자체가 선정적으로 돌아가는 부분이 몇인가 있었다. 학교 스쿨미즈 입고 있는 학생을 찍는데 엉덩이나 가슴 부분을 클로즈업 한다던가 하는.

후반부에 가면 여자가 가슴의 주요부위만 가리고 상반신을 노출한 상태로 다니는 장면도 있고.
부회장으로 보이는 등장인물은 앞섶을 풀어헤치고 가슴을 강조하면서 다니더라.



다행히 지뢰가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원작의 물을 빼고 봐도 괜찮은 청춘물.

세나와 유키무라의 이지메 장면이 리얼하게 나왔는데. 세나의 책상 서랍에 브래지어가 줄줄히 딸려 나온다던가. 유키무라가 메이드복 입은 상태로 또래 무리들이 교사 뒷편으로 끌고 간다던가. 원작에서도 이렇게 표현했던가.

원작대로 따라가다가 분기되는 지점이 가상 현실 게임 하는 부분. 이 부분부터 영화 오리지날 전개로 흘러간다. 후에 나름의 반전을 넣어서 원작 훼손을 방지하는 느낌을 받았다. 근데 저 반전이 여기저기서 쓰이는 흔한 반전이라 좀 맥이 빠지는 느낌이.

원작과 다르게 학생회장은 남자다. 오리지날 전개를 위한 캐릭터. 이분이 계속 이웃사촌부의 폐부를 시도.

코바토의 첫 등장씬은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차마 똑바로 볼 수가 없었다. 중2병대사를 2D가 아닌 3D에서 직접 보이다니. 꼬맹이들 둘의 연기는 불안불안 하던데 비중이 그다지 크지는 않았다.

영화의 메인 히로인은 미카즈키 요조라.
영화 내 비중은 코다카, 요조라 > 세나 > 리카, 유키무라

원작과 달라진 부분이 몇몇 있는데
- 코바토의 오드아이 삭제
- 요조라가 에어친구 토모짱과 대화하는 걸 코다카에게 들킨 이후 이웃사촌 부 개설이 일사천리로.
- 학생회장이 남자로 변경.
- 노래방 장면. 한데 모여서 같이 부르는 걸로 변경.

저 노래방 장면에서 요조라를 연기한 배우가 직접 노래를 불렀다. 이후 영화 거진 끝부분에서 세나도 부름. 이 노래 좋았는데 무슨 제목인지 모르겠다. 분명 크레딧 올라간 거 봤는데. 노래 부르면서 이웃사촌부 부원(+마리아와 코바토)들이 친해지는 장면이 흘러가고.

일본 영화관은 엔딩 크레딧이 다 끝날때까지 불을 켜지 않더라. 사람들도 가만히 앉아서 지켜보고.
영화 시작전에 부식을 직원이 직접 와서 판매도 하고.



나름 만족하면서 봤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

꼬맹이 코다카와 요조라가 영화 중간중간에 계속 등장하는데 이게 다보고 생각해보니 복선이라고 넣은 거 같은데. 꼬맹이들이 첫 등장하는 시기가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가상 현실 게임 중단 이후면 복선이고 아니면 그냥 나오는 거고.

오리지날 스토리
리카가 가져온 가상 현실 체험 게임으로 실제 친구를 만드는 예행 연습을 해보자 -> 도중 고장으로 중지 -> 뭔가 아쉬웠던 세나 밤중에 탈취 -> 세나 가상 현실 세계에 몰입, 식음전폐 -> 꺼내러 감 -> 세나의 곁을 지키는 학생회 때문에 실패 -> 가상과 현실이 뒤섞임(세나가 학생회장이 된다던가, 폐부되었을 터인 이웃사촌부가 멀쩡하다던가) -> 큰일 -> 세나 흥미를 잃음. 돌아가고자 함 -> 어? 근데 세나의 세계가 아님 -> 실은 코다카와 다시 친해지고 싶었던 요조라의 세계 -> 요조라 깨닫고 학교로 돌아가 잠듦 -> 학생회 코다카 방해 -> 꼬맹이들과 대화하며 이래저래 코다카 기억 되찾음 -> 그 사이 세나 노래부름 -> 리카 몽키스패너로 옥상에 있던 기계 박살 -> 현실로 돌아옴 -> 어? 근데 시간이 예행 연습 하던 그 날 7월 17일.

꼬맹이 코다카와 요조라 덕분에 코다카가 어릴적 놀던 소라가 요조라라는 걸 기억해내고 요조라를 깨워서 강당을 탈출하는데 코다카와 요조라 둘이 손을 꼭 잡고 달려나간다.

분명 현실로 돌아오기 직전에 요조라와 코다카가 소꿉친구였단걸 등장인물들이 알아차린 걸로 봤는데 돌아와선 기억을 하는지 못하는지 의미심장한 웃음만 짓더라. 리카는 계속 리얼에서 기계 고치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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