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14)2014. 9. 2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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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한창이던 지난 8월 17일(일). 오다이바 DIFFER 아리아케ディファ有明 에서 개최.

기어와라 냐루코양 2014 여름 이벤트. 기어와라! 냐루코양 스페셜 이벤트 「안녕 냐루코, 파이널 카운트다운」這いよれ!ニャル子さんスペシャルイベント「さらばニャル子 ファイナルカウントダウン」

사이트 http://www.nyaruko.com/sp_event/

처음 이벤트 정보를 발견했을 땐 갈까 말까 좀 고민했다. 1기였던 「기어와라! 냐루코양」은 재밌게 봤지만 2기 「기어와라! 냐루코양W」는 1기 때만큼의 재미를 느끼질 못했기에.

그래도 이번 아니면 언제 이런 걸 구경해보냐는 마음에. 거기에 부제로 달렸던 さらば, 파이널이란 단어. 원작 라이트 노벨도 완결이 났고 하니 냐루코양을 이용한 여러 전개는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해서 이틀 정도 고민하다가 가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성우 아스미 카나의 연기를 좋아하기도 했고.

당일 표 값은 5000엔이었지만, 선행예매를 했으므로 4500엔으로. 저녁 공연으로 골랐다.


좌석은 선착순 지정이었고. DIFFER 아리아케 좌석 배치도의 C타입을 보니 내가 배정받은 자리는 중간 출입구와 회장 가운데 부분이었다.

3달이 지나고. 그제야 흐려진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기어와라! 냐루코양W」를 다시 봤다. 12편을 몰아보느라 힘들었어.




새벽까지 겨우 다 보고 c86 여름 코미케의 마지막 날이자 이벤트 당일. 유라쿠초 선 토요스 역을 거쳐 유리카모메를 타고 이벤트 회장인 DIFFER 아리아케에 도착. 개장은 17:00에 모든 좌석이 지정석 배치라 서둘 필요가 없었음에도 도착하니 오후 4시가 조금 안 된 시각.


회장 안은 아직 낮 공연이 열리고 있었다. 17:00가 가까워지고 스태프의 유도를 받아 줄을 서서 입장. 좌석에 가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자리였다. 중간 뒤였지만서도 앞부분은 전부 단차가 없는 좌석이었고 내가 배정받은 좌석부터 단차가 있는 계단식 좌석.
DIFFER 아리아케 C타입 좌석 배치도


빨간색 부분이 내가 배정받은 자리였다. 공연이 끝날 때까지 내 바로 앞좌석은 비어있었다.
의자배치는 사이트 소개와 똑같았고. http://www.differ.co.jp/floor_07.html

공연 시작 전까지 공연장에는 냐루코양에 나왔던 노래들이 쉬지 않고 울려 퍼지고 있었다.


http://www.nyaruko.com/sp_event/


출연자
아스미 카나阿澄佳奈(냐루코), 키타무라 에리喜多村英梨(야사카 마히로), 마츠키 미유松来未祐(쿠우코), 하타노 와타루羽多野渉(요이치 타케히코), 오오츠보 유카大坪由佳(쿠레이 타마오), 쿠기미야 리에釘宮理恵(하스타 군)

진행자 오오하시 타카마사大橋隆昌(로이거-냐루코양W에서 도서관 습격한 2인조중 하나)

이벤트 내용
출연자 토크, 실시간 애프터 레코딩生アフレコ 등

※이하 실제 공연에서 일어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공연 관람 후 바로 포스팅하려 했으나 귀찮음에 이제야 글을 쓰기에 기억이 애매한 부분도 있습니다.

오후 6시가 되었고 이벤트 시작.
처음은 실시간 애프터 레코딩이었다. 마침 당일이 c86 여름 코미케 마지막 날이기도 해서 내용은 우주 코미케 구경을 간 냐루코들의 이야기로. 이건 3번에 나눠서 진행했다. 처음 시작, 중간 토크 끝난 후, 이벤트 종료 직전.

첫 번째 애프터 레코딩이 끝난 후 출연자 소개를 하는데 와, 하타노 와타루가 인기가 많은 건지. 출연자 중 유일한 남자여서 그런지. 하타노 와타루 소개하는데 전 객석이 떠나갈 정도로 출연자 소개 중에 가장 큰 환호가 보내졌다.

아스미 카나도 엄청난 환호를 받았고 키타무라 에리나 오오츠보 유카도.
의외였던 게 쿠기미야 리에 소개때. 생각했던 것 만큼 큰 환호라던가 그런게 없었어.

이후 깜짝 게스트로 「기어와라! 냐쿠코양」 애니메이션 감독을 맡은 나가사와 츠요시長澤剛가 나왔다.

출연자 토크, 의음擬音(소리 흉내) 내기. 제시된 문제에 맞는 그림 그리기.
기대했던 노래는 안 불렀다. 난 무엇을 위해 냐루코양W를 전부 다시 봤는가.

감독 나가사와 츠요시와 출연자들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지금 생각하니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억나는 건 대본에 요이치 대사가 "~하는 소리" 등으로 대충 씌어있었고 담당 성우인 하타노 와타루가 감독한테 "이걸 어찌합니까?" 하니 그대로 하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던가.

요이치가 비명 지르는 장면은 대부분이 하타노 와타루의 애드립이었다고.

중간중간 스테이지 정리 때 감독과 MC가 나와서 코미케 패러디를 하며 물건 팔이를 실행. 오늘 파는 굿즈가 이런 게 있고 지금 안 사면 못삽니다. 등으로. 여기 낚여서 공연 후에 상정했던 굿즈 이외의 것도 사버렸다.

아스미 카나는 연기 목소리와 실제 목소리가 똑같았다. 쿠레이 타마오 역의 오오츠보 유카는 혼자 텐션이 굉장히 올라가 있는(신 나는) 모습이었고.

쿠기미야 리에는 굉장히 피곤한 모습. 중간중간 홀로 앉아서 쉬기도 하고 사람들 애드립에 끼어들지도 않았고. 겉도는 느낌.

애프터 레코딩 대사 치면서 아스미 카나가 대본에 없는 말로 애드립 치니 받아줘야 하는 키타무라 에리는 당황. 어쩔 줄을 몰라했다. 어쩌다 신체 사이즈 이야기가 나왔는데 아스미 카나가 "냐루코로서 제 사이즈는, 아니 아스미 카나로~". 아마 키타무라 에리가 받아 줄 거라 생각했지 싶은데 안 받아주고. 아스미 카나가 말하기를 기다리던 키타무라 에리. 이번엔 역으로 아스미 카나가 당황. 그러자 마츠키 미유가 끼어들어서 어찌 수습하고.

마츠키 미유는 애프터 레코딩에서 쿠우코와 혼연일체가 된듯.
하타노 와타루가 애드립 칠 때마다 회장은 떠나갈 듯한 환호. 오오츠보 유카와 죽이 잘 맞았다.

의음과 그림 그리기는 편을 나눠서 했는데 여자 캐릭터 vs 남자 캐릭터로.
여자 캐릭터 팀 : 아스미 카나(냐루코), 마츠키 미유(쿠우코), 오오츠보 유카(쿠레이 타마오)
남자 캐릭터 팀 : 키타무라 에리(야사카 마히로), 쿠기미야 리에(하스타 군), 하타노 와타루(요이치 타케히코)

처음엔 두 팀별로 점수 겨루기를 했지만. 둘의 답을 듣고 어느 쪽이 객석의 환호가 큰지를 보고. 나중가니 아무래도 좋을 대로 변했고.

공연이 마무리되고. 8월에 생일이 있던 아스미 카나와 키타무라 에리의 생일파티. 아스미 카나는 얼마 전에 결혼해서 그냥저냥 넘어갔지만 키타무라 에리는 마츠키 미유를 보면서 놀려댔다. 아직 30세까지 멀었다며.

이제 다 끝나나 싶은 타이밍에 전면 스크린에 비추는 신작 공개. 「기어와라! 냐루코양 F」 OVA 발표.
내년에도 냐루코양 이벤트를 하지 싶다.
이벤트 제목에 들어있던 さらば, 파이널은 거짓말이었다. 아스미 카나 "여러분은 나중에 이런 커다란 거짓말 하지 마세요" 라고.



공연 특전 클리어 파일. 냐루코 콘티 그려진 것 하나, 일반적인 거 하나.


B2 사이즈의 태피스트리와 코미케 카탈로그를 패러디한 형언할 수 없는 이벤트 카탈로그 비슷한 것名状しがたいイベントカタログようなもの.

http://www.nyaruko.com/sp_event/


원래 사고자 했던 수건. "최후미가 아닙니다" 라고 쓰여있다.

모든 건 일본제. Made in JAPAN. 카탈로그는 아직 랩핑된 상태 그대로다. 언제쯤 뜯어 볼지는 모르겠고.


이런 공연장에서 하는 공연은 콘서트나 이벤트 다 포함해서 예전 애니플러스에서 리뉴얼 이벤트로 May'n 내한 공연 티켓 당첨되어서 가본 이후로 처음이자 내 돈 내고 간 건 생전 처음이네.

노래 부르는 걸 기대했지만 다 끝나고 앵콜같은 거 없으니 나가달라는 스태프의 말이 참 슬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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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로그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