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14)2014. 3. 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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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부쿠로 역 동쪽 출구로 나와서 주변 거닐다가 피 모자란다고 헌혈해 달라는 선전을 보고 "외국인도 헌혈할 수 있는가?" 라는 호기심에 혈액원에 들어갔다. 결과부터 말하면 "일본에서 외국인도 헌혈할 수 있다"

한국에서 가끔 헌혈할 때도 성분 헌혈만 해왔기에 일본서도 역시 성분 헌혈을.

외국인이 일본에서 헌혈 가능한 조건은 4주 이상 일본 체류와 위험 국가 체류 여부, 신분증명서.
위험국가는 한국하고 비슷하게 영국이라던가.. 이런 나라들 체류 기록이 있으면 거부당한다. 한국에서 헌혈 문제없이 해왔다면 일본서도 가능.

독특하게 헌혈 제한 조건 중 "6개월 이내 피어싱 여부"가 들어있으니 주의하시길.

순서는 대강
접수 - 서류 작성 - 혈압 자가 측정 - 접수대 옆에서 헌혈자 등록 -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자가 검사 - 의사 문진 - 혈액 검사 - 헌혈 - 종료

본래는 전날 갔다가 의사 문진까지 끝나고 혈액 검사 직전에 오른손 검지에 어디서 다쳤는지 모르는 상처로 피가 막 나기 시작하는 바람에 세균 감염 우려로 거절당했다. 결국, 다음날 헌혈 시도해서 성공.

우리나라랑 똑같다고 보면 된다. 자판기를 통해 음료수도 마음껏 뽑아 먹을 수 있게 되어 있고, 초콜릿이나 과자 등도 준비되어 있고. 헌혈이 다 끝나면 컵 아이스크림도 먹을 수 있고.

혹시나 밥 먹은 지 시간이 꽤 흘렀다면 도너츠도 하나 건네준다. 먹으라고.


헌혈이 다 끝나고 라운지에서 쉬고 있으면 직원이 이름을 부른다. 과자 꾸러미 하나랑 서류 가져다주는데 일본은 독특하게 헌혈 증서가 아닌 헌혈 카드더라. 헌혈 카드에는 헌혈한 횟수와 다음 헌혈 가능한 날짜가 찍혀있다. 성분 헌혈했으니 다음 가능한 건 한국과 같은 2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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